'국제식품위원회'에 해당되는 글 1건

정우성의 기무치 논란, 기무치가 김치의 일본식 표기라고?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9/08/17 10:25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치와 기무치?

요즘 정우성씨의 기무치 논란으로 인해 시끌시끌하죠? 관련기사를 살펴보시면, 내용인 즉슨 정우성씨가 일본 후지TV '톤네루즈-쿠와즈기라이 왕결정전'에 출연해, 김치를 표기하는 과정에서 정식영문표기 'kimchi'가 아닌 'kimuchi'로 적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죠. 이에 소속사 측은 정우성씨가 직접 쓴 것이 아닌 스태프가 전해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벌어지게되었죠. 결국 정우성씨가 직접 사실을 해명하고 공식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이 논란의 중심인 기무치. 이 기무치는 김치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일본어는 대개 받힘을 쓰지 않기 때문에 받힘있는 글자는 읽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어의 발음을 뒤로 미루거나 발음을 편하게 변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 습니다'를 '스므니다'로 발음하는 것도 그게 발음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도 '매그도나르도', 머플러를 '마후라', 슬리퍼를 '쓰레빠' 등으로 읽듯이 기무치도 발음이 그러한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배우 정우성의 기무치 발언 기사들




기무치는 김치의 일본식 표기다?

하지만 이런 김무치를 단순히 김치의 일본식 표기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일본의 기무치가 우리의 김치는 다른 면이 많기 때문이죠. 김치는 젓갈을 쓰고 발효를 해서 만든 발효식품이지만 일본의 기무치는 발효식품이 아닙니다. 소금에 절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젓갈도 쓰지않죠.

또 이런 젖산 발효를 통해서 얻어지는 신 맛이 일본인들이 전통적으로 싫어하는 맛이기 때문에, 기무치에는 자연산이 아닌 여러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서 부드러운 신맛을 내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의 순리에 따라 유산균을 이용한 김치와는 달리 기무치는 인공 조미료를 이용한 절임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김치와 기무치의 다른 점 때문에 단순히 기무치를 김치의 일본식 표기라고 여기기는 힘듭니다. 또 일본에서는 기무치를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김치의 고유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잠시 주춤한 사이에 벌어진 일이죠.

우리나라의 김치와는 달리 기무치는 외국인들을 겨냥해 개발된 것으로 단맛, 신맛, 허브를 이용한 향 등 다양하게 개발하여 만들었습니다. 즉, 처음부터 일본의 기무치는 자국민을 겨냥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노린 것입니다. 게다가 일본은 국제식품위원회에 기무치를 표준으로 삼고자 우리의 김치와 경쟁하기도 했었죠. 물론 우리의 김치(kimchi)란 표기가 이겼습니다만, 눈 뜨고 김치를 뺏길 수도 있었다고 하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의 김치는 자연발효를 시켜서 만든 음식으로 김치의 유산균은 일본 기무치의 유산균보다 166배나 많습니다. 이런 우리의 김치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전세계 어디서든 그 표기가 김치(kimchi)가 맞는 것으로 우리 고유의 음식이지요. 자랑스러운 우리의 김치(kimchi)가 더 많은 이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2009/08/17 10:25 2009/08/17 10:25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블로그'

최근 트랙백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