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즐기기'에 해당되는 글 1건

카레에도 잘 어울리는 총각김치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9/03/03 16:58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데도 김치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 꽤 있습니다. 일단 피자에 백김치도 괜찮고요, 회에다 묵은지를 싸 먹어도 맛있죠? 그러나 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꼽으라면 무조건 카레를 제일 먼저 꼽을 수 있겠습니다. 원래는 '커리'라고 해야겠지만, 왠지 '카레'가 훨씬 정겨운 듯 합니다.

카레에는 온갖 종류의 김치가 다 잘 어울립니다. 실제로 퓨전으로 카레 요리를 하는 집들은 대부분 깍두기를 반찬으로 내어 줍니다. 예쁘게 썰어 놓은 깍두기와 카레에 비빈 밥이 아주 잘 어울리지요. 배추 김치를 주는 집들도 있고요. 또 어떤 집에서는 물김치를 주더라고요. 카레의 매콤한 맛이 물김치로 중화되면서 아주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내줍니다.

그런데 아직 총각김치를 주는 집은 못 봤습니다. 하지만, 총각김치가 카레와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것, 집에서 드셔 본 분들은 잘 알 거에요. 사각 사각 씹히는 무와 아삭한 무청 둘 다 카레와 환상 궁합을 자랑합니다. 주말에 집에서 쉽게 해 드실 수 있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카레 요리니까, 이번 주말엔 카레와 함께 총각김치를 드셔 보세요. 카레의 맛, 구수하면서도 아삭한 총각김치의 맛이 정말 잘 어우러진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카레와 함께 먹는 총각김치!

그럼 어떤 카레를 한 번 추천해 드려 볼까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실 수 있는 가루 카레는 많이 드셨을 테니, 이번에는 고체 카레 한 번 소개해볼께요. 일본 SB식품에서 만든 고체 카레인데요, 요즘엔 마트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가루 카레에 비하면 가격은 좀 비쌉니다만, 좀 특별한 맛이니까 가끔은 도전해 보세요.

조리 방법도 간단합니다. 4-5인분 정도 기준으로 카레에 들어갈 채소를 듬성 듬성 썰어 냅니다. 감자, 당근, 햄, 양파 등등 아무래도 카레에는 너무 잘게 써는 것보다 듬성 듬성 써는 것이 좋더라고요. 사과나 파인애플 같은 과일 재료를 넣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재료를 다 썰은 후에는 넓고 깊은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기름을 두른 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녀석들 부터 볶습니다. 감자, 당근, 햄 정도의 순서로 볶다가 양파와 사과 등을 마지막에 넣으면 되겠지요.

두 개 중에 한 개만 넣으세요

재료가 적당히 볶아 졌으면 이제 물을 붓고 고체 카레 한 덩어리를 넣습니다. 한 패키지에 두 덩어리가 들어 있으니 하나는 나중에 쓰세요. 한 덩어리가 약 4-5인분 정도 나옵니다(설명서엔 6인분이라고 하는데, 6인분으론 좀 작은 듯!) 고체 카레가 완전히 풀어질 때까지 잘 저으면서 재료를 더 끓이고요, 농도를 봐서 물을 조금씩 더 넣어주면 됩니다. 고체 카루가 풀어질 때까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으니까 주걱 같은 걸로 눌러 잡은 후에 살살 풀어주세요.

고체 카레가 완전히 풀어지고, 농도를 잘 맞추셨다면 이제 끝. 불을 끄고 밥이나 국수, 돈가스 등에 얹어 먹으면 됩니다. 물론 여기에 총각김치 곁들이는 거 잊지 마시고요. 김치와 카레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마음껏 즐겨보세요.


2009/03/03 16:58 2009/03/03 16:58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블로그'

최근 트랙백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