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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엔 김치가 금기라고? 정월대보름 음식 살펴보기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10/02/25 09:14

설 연휴가 지나고 어느새 ‘정월 대보름’이 성큼 다가옵니다. 올해는 2월 28일인데요. 정월 대보름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둥글고 예쁜 달과 함께 ‘부럼’이라 부르는 땅콩, 호두가 떠오릅니다. 또 뭐니뭐니 해도 대보름날 먹는 찰진 오곡밥을 빼놓을 수 없겠는데요. 정월 대보름 때 먹는 음식과 풍습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오곡밥은?
오곡밥은 쌀, 차조, 차수수, 팥, 콩 등 5가지 곡식으로 밥을 짓습니다(그래서 5곡이죠). 오곡밥은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또 이 날에는 하루에 9끼를 먹어야 좋다고 해요.취나물을 볶고 김을 구워서 오곡밥을 싸서 먹는데, 이것을 복쌈이라고 합니다. 쌈을 먹으면 부를 쌈싸듯이 모을 수 있다는 풍습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군요.

나물
묵은 나물(고사리, 도라지, 취나물, 가지오가리, 호박오가리, 고구마줄기, 무청시레기, 콩나물)을 9가지를 먹습니다.

9의 의미
대보름 전날이면 온 마을이 부지런하게 모든 일을 9번씩 했다고 합니다. 나무를 9짐 하고, 새끼를 9발 꼬고, 빨래를 9가지 했고, 글을 9번 썼다는데요. 9는 한 자리 숫자 중 최고로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심지어 매를 맞아도 9번이나 맞아야 했다는군요. ^^;;

귀밝이술
대보름날 아침에 가족이 모여 웃어른이 찬 술(청주)을 한 잔씩 따라주며 마시게 하는데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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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SearchNetMedia

부럼
부럼은 부스럼에서 온 말입니다. 부럼 깨무는 풍습은 이를 단단히 하는 방법이라고도 해요. 대보름날 아침에 눈 뜨는 즉시 호두, 잣, 밤, 땅콩 등의 견과를 껍질 째 깨물며 “1년 12달 무사태평하고 부스럼 뾰루지 하나 나지 맙시다.”하고 축원을 올립니다.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무는데 여러 번 깨물지 말고 한 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여 한번 깨문 것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첫번 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한다고 해요.

대보름엔 원래 금기 음식이 있어요.
아침밥을 물에 말아 먹거나 아침상에 생파래를 올리면 안된다고 합니다. 자기 논밭에 잡초가 무성해진다고 믿었다고 하네요.또 김치는 물 쐐기에 쏘여 고름이 생긴다고 믿었고요. 특히 백김치는 머리가 하얗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찬 물 눌은 밥 고춧가루도 벌이나 벌레에 쏘인다고 생각했다는군요. 심지어는 개도 먹이를 주지 않았다고 해요. 이 날 개에게 먹이를 주면 1년 내내 파리가 많이 꾀고 개가 쇠약해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굶기는 건 아니고요. 오후 쯤 되서야 먹이를 준대요. ^^

평소에는 밥상에 김치가 빠지지 않던 우리 선조들이 왜 ‘김치’를 금기의 음식으로 정했는지 궁금하시죠? 정월 대보름은 오곡밥과 나물을 서로 나눠 먹게 하는 풍습이 있어 가난한 사람이 음식을 이 집 저 집에서 많이 얻어다 먹었습니다. 마침 겨울이라 집에 두어도 금새 변질되지 않죠. 냉장고도 없던 우리 조상님들의 슬기로운 이웃돕기 풍습이라고 해요. 나물과 달리 김치는 겨우내 시어지기도 하고 물기가 있어 음식 맛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원래의 맛을 보전하고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옛 어른들의 지혜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특히 백김치는 담근지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김치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겠죠?

이렇듯 미신에도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데요. 냉장고가 있는 지금은 대보름날 김치를 먹어도 상할 걱정이 없으니 괜찮겠죠? ^^그럼 오곡밥에는 어떤 음식이 잘 어울릴까요? 찰진 오곡밥과 향긋한 나물과 함께 ‘나박김치’나 ‘동치미’ 같은 물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깔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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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대보름날 아침엔 “내 더위 사가~” 하고 더위 파는거 잊지 마세요. ^^ 혹시 누가 먼저 이름을 부르면 ‘네’하고 대답하지 말고, ‘내 더위 먼저 사가게~’라고 이야기하면 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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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09:14 2010/02/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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